LG Aimers 3기 오프라인 해커톤 후기(STAFF)
데이콘을 통해 운영되는 LG Aimers 3기 해커톤이 지난 주말(23.09.16~23.09.17) 간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초에 진행되었던 2기 때에도 열정적인 참가자분들이 많아 너무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서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가 되는 행사였어요!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막상 금요일이 되니까 주말 출근이 너무 하기 싫어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
저도 이 분야에 입문한지 오래되지 않은 뉴비로서 이런 오프라인 해커톤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왔는데 스탭으로 참여하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 ㅋㅋㅋㅋ
그래도 저에게도 굉장히 값지고 재밌는 시간이었어서 다녀온 후기를 좀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LG Aimers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보 확인하실 수 있고, 아마 이 상태라면 4기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데이콘의 대회 페이지에서 대회 내용도 엿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
LG Aimers는 만 19~29세 미취업자(학생도 참여 가능)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단계가 Phase 1,2,3로 나뉘는데 각각 '교육 / 온라인 해커톤(데이콘) / 오프라인 해커톤(데이콘, LG 인화원)'입니다.
저는 데이콘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Phase 2,3에서 진행되는 대회에 일부 관여했죠.
그래서 오늘 후기는 Phase 3, LG 인화원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해커톤' 참여(스태프로 ㅋㅋ..) 후기입니다!
(Phase 1,2에 대한 건 다른 글을 찾아보시는 것이 ㅎㅎ...)
일정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해커톤의 일정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잠실 종합운동장 집결 -> LG 인화원으로 이동
- 오전에 OT 진행 -> 점심식사
- 오프라인 해커톤 시작 -> 저녁식사
- 오프라인 해커톤 이어서 진행 or 취업 박람회 참여 -> 취침 or 대회 진행
- 아침식사
- 오프라인 해커톤 이어서 진행 or 취업 박람회 참여
- 해커톤 종료 후 자유 시간(참가자 기준)
- 점심 식사 후 발표 평가(수상자) or 자유 시간
- 수상자 솔루션 발표 후 복귀
식사 및 간식
진짜 식사가 대박이었습니다..
무슨 메뉴가 이렇게 빵빵한지 다 먹기가 힘든 양에, 고퀄리티 식단이었습니다.
거기에 다양한 간식이랑 음료들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뭐 다 먹을 수가 없었어요 ㅋㅋㅋㅋ
심지어 2기 때 아쉬웠다는 야식(삼각김밥이었다고 하네요)이 BBQ로 업그레이드 되어서(양념 순살 치킨 에바;;) 다들 배가 엄청 부른 상태였습니다.
저도 계속 앉아있는데 속이 안좋아질 정도로 잔뜩 먹었습니다 ㅋㅋㅋ
시설
건물들이 지어진지 오래 된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참 좋았습니다.
역시 큰 기업에서 만든 시설들은.. 오래 머무르고 싶게 만든달까요..?
근데 건물 외관이 다 비슷해서 구조가 너무 헷갈리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식당이 어딘지, 숙소가 어디인지 계속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대박이었던 것은 숙소였는데요, 1인 1실 제공되는 숙소 퀄이 끝내줬습니다.
뭔가 들어가는 입구나 올라가는 계단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놀랐어요 ㅋㅋㅋ
기수마다 한 호수에 배정되는 인원이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는데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회 진행
다른 건 둘째치더라도 해커톤이 가장 중요하죠.
이번에는 팀마다 GPU 2대를 할당하여 서버를 제공했는데, 여러 이슈들이 있어서 초반에 곤란을 겪은 팀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좋은 자원을 가진 분들은 그걸 활용하거나 돈을 들여 클라우드를 쓰시는 참가자분들도 있더라구요 ㄷㄷ
제 기준에서는 여러 관전 포인트가 있었습니다.
- 개인 참가자분들 너무 대단하다..
물론 본인의 선택이긴 하지만 어떻게 혼자 여기까지 와서 외로운 싸움을 하시는지..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에서는 팀 단위로 소통하고 의논해서 뭔가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데, 모든 걸 혼자서 다 해결해야 하다 보니 ㅜㅜ
참 힘든 싸움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대회 과정을 잘 마친 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repect 받을만 하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 1등 팀 폼 미쳤다;;
아마 해커톤 참여하신 모든 분들이 했을 생각인 것 같아요.
1위 팀은 데이콘 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팀인데요, 실력과 열정 둘 다 끝장나는 팀이었습니다.
1박 2일 해커톤이다보니, 기존의 1일 submission 횟수 제한을 3 -> 100회로 변경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이 팀은 토요일 자정 직전에 100회를 채우고, 대회 종료전까지 나머지 100회 제출을 해서 결국 최종 1위에 올랐습니다.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각 대회장에 스크린으로 실시간 리더보드를 공유해드렸는데,
업데이트 될 때마다 1위 팀의 열정과 실력에 다들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특히 멘토로 참가하신 LG AI 연구원분들께서도 크게 감명 받으시더라구요.
이 팀이 발표도 잘 해서 최종 1위에 올랐는데요, 공유한 솔루션의 내용도 좋아 많은 참가자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른 참가자분들과 대회 관계자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친 팀이 1위를 해서 굉장히 멋있었어요.
멘토링 & 네트워킹
나와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널렸고, 심지어 전문가와 소통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LG 측에서는 수십 명의 LG AI 연구원분들을 멘토로 부르고, 참가자분들이 머무르고 대회를 진행할 환경을 조성할 직원분들도 대거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대회를 진행하는 동안 멘토분들이 참가자분들께 간접적인 도움을 주거나 조언을 드릴 수 있더라구요.
물론 대회의 공정성을 위해 직접적인 힌트나 방법론을 제안하지는 못해서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꼭 대회가 아니더라도 인생 선배, 혹은 경력 선배로서의 조언들도 다 해주시는 걸 보고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느꼈습니다.
(ex. 대학원 진학을 해야 할까요? 대학원은 어떻게 갈 수 있나요 등등..)
저 역시도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가 정해져있고(NLP), 해당 분야의 연구원 분이 딱 한 분 계서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제 커리어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대회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더욱 값진 인사이트를 얻고 경험을 쌓은 팀들도 있지 않을까요?
또 참가자들끼리도 서로 네트워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같은 대회에 참여하다보니 서로의 고충에 공감이 되기도 하고 대화 나눌 공통 소스가 있잖아요?
그래서 소통에 주저함이 없으신 분들은 다른 팀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당연히 솔루션 공유는 아니지만ㅋㅋㅋ) 친해지기도 하시더라구요.
저라면 대회 종료 후에 모임을 추진해보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습니다.
저도 스탭이긴 하지난 여러 팀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려고 했는데(심심해서 ㅋㅋㅋㅋ) 굉장히 재밌고 좋았어요.
또 같은 네이버 부스트캠프 출신 분들도 뵐 수 있었고, 지원자분들도 있어서 확실히 분야가 좁긴 하네 싶었구요!
취업박람회, 퍼스널 컬러, 포토존, 타투
- 취업박람회
첫날 저녁과 둘째날 오전에 LG 8개 계열사가 취업 박람회를 열고 참가자분들 대상으로 상담을 해주시더라고요.
(저도 너무 궁금해서 찾아갔다가 직원은 나가라고 퇴짜먹었습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록은 '전자, 에너지 솔루션, 유플러스, 디스플레이, 생활건강, CNS, 이노텍, AI 연구원'이었어요.
채용 담당자 / 현업자 분에게 1:1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구요,
자소서 / 이력서 컨설팅도 해줬다고 합니다.
(너무 부럽고;;)
- 퍼스널 컬러
저는 일정상 참여할 수가 없었는데, 다들 찾아가셔서 퍼스널 컬러를 알아 오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처음엔 취업 관련 컨텐츠인가 했는데 그건 아니고 진짜 퍼스널 컬러를 찾아주는 부스가 있었어요..!
굉장히 해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ㅜㅜ
- 포토존 & 타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보통 큰 행사가면 이런 인증샷 찍을 수 있는 곳이 하나씩은 꼭 있는데, 사실 아래 사진 말고 세컷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있었어요.
조명도 빵빵해서 나름 사진이 잘 찍히고, 원하는 매수만큼 실물 출력이 가능해서 되게 좋아보이더라구요 ㅋㅋㅋ
참가자분들 숙소가서 짐 정리하고 계실 때, 제가 1빠로 가서 다 체험해봤는데 나름 좋았습니다.
데이콘 직원끼리도 사진도 남겼고요 ㅋㅋㅋ
무슨 타투 체험도 있었는데 간단한 이미지를 그릴 수가 있더라구요?
이것도 저는 테스트 당했는데 ㅋㅋㅋ 귀여운 강아지와 LG Aimers 로고를 새겨봤습니다.
감상 및 추천
엄~~청나게 피곤하고 바쁜 1박 2일이었습니다.
워낙 큰 행사다보니까 준비 과정도 빡빡하고 실수가 있어서도 안되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을 하니까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구요.
참가자분들도 밤을 지새면서 대회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다들 체력적으로 대단하신 것 같았습니다..!
만약 이런 행사에 관심있으신 분들이라면 4기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다만 본인이 관심있는 태스크일 때 참여하는 게 좋겠죠!
이번에는 LG 생활건강에서 데이터를 제공해줬고 대회의 문제도 이에 맞추어 기획되었습니다.
채용 특전 관련해서도 당연히 이것과 관련성이 높을테니 본인의 커리어와 맥이 같은 교육/대회일 때 참여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또, 내가 실력이 없는데 가능할까?에 대한 고민은 접어두고 과감히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느꼈어요.
실제로 100여 명의 참가자를 선발하게 되면 모든 사람들이 이 분야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지는 않아요.
여러 팀과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도 입문 단계인 분들도 많았습니다.
대신 이런 과정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그리고 팀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인지 많이 고민해보고 도전해서 경험을 쌓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여러 도메인 중에서 자신과 잘 맞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겠죠)
자신이 열정을 쏟아 부은 태스크에 대한 솔루션을 공유받아 지식을 확장하는 것도 정말 큰 도움이 되구요.
특히 멘토님들에게 도움을 받거나 채용박람회에서 좋은 정보를 얻는 것, 또는 다른 팀들과 소통해서 새로운 동료를 얻는 것 등 대회 외적으로 유익한 기회들이 많이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입니다!
제가 LG 직원도 아니고.. 다음 기수가 있을지도 모르고.. 있다고 해도 데이콘에서 또 할지도 모르고.. 그런다고 해도 제가 데이콘에 그때까지 있을지도 모르지만(?)..
여튼 굉장히 재밌고 유익한 경험일 것 같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참여해보시길 바래요!(기회가 된다면)
저한테도 제가 원하는 바(?)를 달성할 수 있어서 진짜 재밌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글을 보시는 분이 LG Aimers 3기 오프라인 해커톤 참여자시라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혹시 저랑 인사하거나 대화 나눈 분이시면 댓글이나 메일 같은 걸로 인사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