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11 작성
비전공자로서 개발 관련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여러 기관 중 역시 삼성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애초에 코딩테스트를 치를 수 있는 지식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지원은 가능한 다른 곳들과 달리,
삼성의 교육기관들은 정말 처음부터 배울 수 있는 환경들이라고 해서 지원하게 되었다.
삼성전자에 SCSA 전형으로 지원했지만 무조건 붙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SSAFY에도 함께 지원했다.
당연한 얘기지만 SCSA에 합격해서 SSAFY는 패스하면 참 좋겠지만... 아직 결과가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 SSAFY 면접도 철저히 준비해야된다.
1. 지원서 접수(22.05.04(수))
SSAFY 8기의 모집 기간은 5/2(월) ~ 5/16(월) 이었다.
SCSA 과정을 준비중인 나에게는 GSAT 시험 응시가 껴있는 기간이었다.
사실 지원서는 인적사항과 학력 정도를 기재하는 것 말고는 특별한 게 없었다.
GSAT를 응시하고 나면 에세이를 작성해야지 생각했는데 애초에 지원서 마감 이후에 에세이를 작성하는 구조라서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지원서 접수가 시작되지 얼마 않았을 때 희망 지역과 트랙을 정해서 제출해버렸다.
교육 희망 지역은 1지망 서울, 2지망 대전, 3지망 무관으로, 트랙은 1지망 Coding Track(Python, Java), 2지망 Embedded Track 으로 지원했다.
실 거주지가 서울이기 때문에 1지망을 서울로 했고, 혹시나 2지망으로 밀리게 되면 대전에 거주하는 친구 집에 신세좀 질 생각이었다.(친구 의견은 물어보지 않고 일단 지원했고 나중에 알려줬다 ㅎㅎ)
지원서 작성 전 검색들을 통해 사실 비전공자는 Embedded Track 을 수강하는 경우가 굉장히 적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이미 공부하는 것도 Python 이기 때문에 Coding Track 을 1지망으로 선택했다.
사실 SCSA 에서부터 준비한 내 방향성을 위해서라면 Embedded Track 이 맞는 것 같기는 한데, 만약 SSAFY 교육을 듣게 된다면 2학기 프로젝트를 내 방향성에 맞게 진행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식적으로 발표된 일정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safy.com/ksp/servlet/swp.board.controller.SwpBoardServlet
2. SW 적성진단(22.05.21(토))
5/17(화) 오후 4시 반에 에세이 및 적성진단에 대한 안내 문자를 받았다.
이전 기수들과 다르게 8기는 비전공자와 전공자들이 응시하는 적성 시험이 달랐다.
기존에는 둘 다 CT를 응시했지만, 이번에는 비전공자들만 CT를 응시하고 전공자들은 코딩테스트를 본다고 했다.
수리 및 추리 영역 응시 후 CT영역을 응시하는 것이 예정되었다.
사실 수리 및 추리 영역은 이미 GSAT 를 준비하면서 많이 훈련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되지 않았고, CT만 준비 잘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같이 SSAFY를 준비하기로 했던 분들이 있어서 '알고리즘 잡스' 라는 곳에서 모의고사를 구매하고 풀어보았다.
예상했던 대로 수/추리 영역은 할만했고 CT는 생소해서 잘 풀지는 못했다.
그래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푸는지는 알 수 있어서 적당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SCSA 준비하는 것을 소홀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래저래 바빴는데, 시간을 짜 내어 모의고사 3개 정도를 풀어봤고 남는 시간에는 CT만 다시 풀어보았다.
비전공자들은 5/21(토) 에 오전, 오후 각각 1,2 차수로 나누어져 시험을 응시했다.
사실 시험 환경이 굉장히 열악하다고 해야하나... 좀 안전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GSAT를 준비할 때는 엄청나게 철저하게 보안과 시험 환경에 신경썼는데, 아무래도 너무 많은 인원들이 지원을 하고 시험을 응시하다보니 쉽지 않은가보다.
그래도 부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기도 하고 같은 장소에서 응시하면 와이파이 접속 기록으로 탐지되어 불이익을 준다고 하니 엄한 생각하지 말자..!
애초에 나는 이걸 혼자서 극복할 수준이 안되면 이후 과정도 다 못할테니 알아서 각자 잘하자고 이야기하고 준비했었다.(내가 적성 시험을 잘 못봐서 떨어졌어도 부정행위 하고 붙은 사람을 보고 억울해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시험 응시 전 가이드를 따라 시험 환경을 보여주는 인증 사진을 미리 찍고 대기 후 시험에 응시했다.
수/추리 영역은 15문항 중 13개를 풀었고 1개는 풀다가 찍었다. 나머지 1개는 아예 풀지도 답안을 체크하지도 않았다.
CT 는 크게 5문항이 출제되고 각 세부 문항이 5개씩 출제되는데 총 25개 중 24개를 풀었고 마지막 한 개는 초스피드로 간략히 계산하여 답안을 작성해 제출했다.
시험 후기를 찾아보니 어차피 (전부는 아니겠지만)사람마다 출제된 문제 순서나 종류가 조금씩 차이가 있었고, 각자 얼마나 풀었는지 공유하는 것들을 보니 나름 잘 봤나보다 싶었다.
뭐 서울권이라 더 빡셀 것 같아요 하는 내용들도 많이 있었지만 까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고, 결국 되냐 안되냐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진 않았다.
알고리즘잡스에서 구매한 문제들과 난이도를 비교해보면 수/추리는 조금 더 어렵고 CT는 조금 더 할만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CT에서 일관된 패턴이나 공식을 찾는 건 엄청 힘들었던 것 같고 주먹구구식으로 일일히 답을 찾아나갔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돌아보면 뭐 몇 개를 풀었다고 이야기들을 많이 하지만 사실 몇 개를 맞혔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결국 에세이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니 신경쓰지 말고 에세이나 열심히 쓰면 되겠다.
에세이 및 SW 적성 진단에 대한 공식 안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ssafy.com/ksp/servlet/swp.board.controller.SwpBoardServlet
3. 에세이 제출(22.05.23(월))
에세이는 안내 문자를 받은 5/17(화) 부터 5/28(토) 자정까지 제출할 수 있었다.
기한이 넉넉해서 SW 적성 진단을 응시하고 나면 작성해서 제출할 계획이었다.
5/21(토) SW 적성 진단 응시 후에 그 날 바로 에세이 초안을 작성했다.
사실 작성 분량이 500자 내외라서 굉장히 적은데 그 안에 핵심 내용을 담기란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SCSA를 준비하면서 정리된 나의 생각과 드러낼 수 있는 강점을 중심으로 간단히 요약했다.
내용을 작성해서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최종 수정을 완료한 것은 5/23(월)이었다.
실제 도움되는 피드백이 있어서 그 내용대로 수정을 해보니 훨씬 읽기가 좋아서 만족스럽게 제출했다.
제출 가능 기간은 좀 남아있기는 했지만 길지도 않은 내용을 붙잡고 있는다고 달라질 것이 없어서 그냥 제출하고 SCSA 면접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에세이를 쓸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은 왜 SSAFY에 지원하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부분이었다.
여러 교육기관 중 SSAFY에 지원하게 된 특별한 동기가 있는지를 밝혀야 하는 것인지, 혹은 왜 비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 교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를 설명해야 하는지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에세이에 주목할 수 있게끔 하는 내용들로 구성을 해야하고, 분량이 짧기 때문에 후자는 면접 때 설명하기로 하고 전자를 작성했다.
결국 'SSAFY 교육과정을 통해 ㅇㅇ을 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 'SSAFY의 ㅁㅁ한 점들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는 내용으로 에세이를 작성했다.
짧긴 하지만 SCSA 에 작성한 에세이에 비하면 훨씬 읽기 좋았던 것 같다.
4. 서류 결과 발표(22.06.10(금))
SSAFY가 8기를 모집하는 만큼 이전 기수들의 일정이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발표에 대한 많은 예측들이 오고갔다.
하지만 누구도 정확히 예측하지는 못했다..
아무래도 8기에 전공자와 비전공자를 나누어 SW 적성 진단을 실시한 것이 발표가 늦어지게 된 원인이 아닐까 많이들 추측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삼성이 금요일에 발표하고 런하기로 작정했나보다(삼성 3급 신입 관련 발표 때처럼)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6/10(금) 오후 3시쯤 발표되었다.
사실 언제 발표가 나더라도 그냥 내 할일이나 열심히 하고 있어야지 했고, 그래서 인공지능 관련 서적을 보고 있을 때 결과가 떴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전해졌다.
SSAFY만 지원했더라면 심장이 터질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다른 곳에서 고된 면접을 치르며 멘탈이 너덜너덜해진 탓인지 그렇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오픈카톡방을 우수수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두근두근 지원현황 및 결과를 조회해봤다.
참고로 지원현황 조회 사이트는 아래처럼 노출된다.
그리고 그 결과는
현재까지의 취준에서 서류 및 적성 전적은 2전 전승이다.(SCSA, SSAFY)
면접도 잘 마무리해서 2전 전승을 그대로 이어나가고 여기서 취준을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합격 확인 후 거주 지역 중심으로 스터디도 새로 구해서 면접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희망한다.
SSAFY 관련해서는 면접 후기글로 이어질 예정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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