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4 작성
4/19(화) 서류 합격 발표를 확인하고 약 한달 후인 5/14(토) 오전9시에 GSAT를 응시했다.
삼성은 GSAT를 온라인으로, 수리논리/추리 두 개의 영역으로 실시한다.
각 영역 별로 30분, 20/30 문항을 풀도록 되어있다.
이전에 처음 GSAT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의 성적을 블로그에 작성한 적이 있다.
그 때는 하위 10% 대의 성적을 기록했다.
서류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스터디를 구성해서 매일매일 모의고사를 각자 풀고 같은 시간에 리뷰했다.
각자 영역 별로 몇 문제를 맞혔는지,
어떤 문제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어떤 문제를 스킵하면 좋을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야 빨리 풀 수 있을지,
등을 공유했다.
남들보다 먼저 공부를 시작했던 나는 실제 모의고사 성적이 남들보다 좋긴 했다.
처음엔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지만 이후엔 꽤 유의미하게 차이가 났다.
공부를 쭉 해보면서 나는 내가 그리 특별하다는 생각은 못했고,
그냥 남들보다 문제를 많이 풀어 요령을 잘 부린다 정도로 생각했다.
5/13(금), 진짜 많이 떨렸다.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만큼 열심히 공부했고, 그 성과가 제대로 나올까 걱정됐다.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스타일이었는데,
시험이 오전 9시로 예정되어있어서 오전에 일어나 10시에 모의고사를 항상 풀었다.
(오전 9시까지 입장, 주변 환경 점검 및 안내에 따라 10시부터 응시)
그래도 두근거리는 마음에 잠을 매번 설치고 늦게 자게 되어서 힘들었다.
시험 전 날은 평소보다 일찍 누웠는데 살짝 깨고 나니 정신이 말똥해졌다.
그래서 집에 남아있는 화이트와인을 마셨다.
취기가 오르면 잠이 잘 와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술을 마셨는데,
평소보다 많이 마셨는데도 피곤하지가 않아서 당황했다.
(이 날은 시험 감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에 하루 종일 6개의 모의고사를 풀었다. 그런데도 잠이 안왔다..)
새벽 두 시까지 술을 마시다가 억지로 누워서 잠에 든 것 같다.
5/14(토), 일찍 눈을 떴는데 술을 마셔서 그런건지, 잠이 적어서 그런건지, 꽤나 피곤했다.
머리가 많이 멍하기도 하고..하여간 정신이 말똥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뭐 별 수는 없으니까 시험에 입장하고 10시까지 대기하는 동안 마인드 컨트롤이나 열심히 했다.
난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했고, 노력을 보상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문제가 어려워서 많이 풀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들은 그 이상으로 못 풀 것이다.
나는 반드시 면접보러 간다.
10시에 시작된 시험은 11시 조금 넘어서 끝났고,
끝나자마자 풀이한 용지를 촬영해서 업로드했다.
당시 수리논리 영역은 꽤나 어려웠고 추리영역은 쉬웠다.
추리영역을 잘 푸는 사람들은 진짜 많이 풀었겠다 싶은 수준이었다.
나는 각 영역을 18/25 문항씩 풀었다.
시험 종료 후에 해커스랑 위포트에서 가채점 서비스를 제공하길래 바로 채점을 해봤다.
실제 정답을 알 수는 없기에 확실한 정보는 아니지만 채점을 해보니
수리논리 16 문항, 추리 25 문항을 맞혔다.
총 43 문항을 푼 것 중에 41 문항을 맞힌 것으로 가채점 결과가 나왔다.
사실 SCSA 전형은 알려진 정보도 거의 없고
관련 정보를 검색하면 죄다 삼성전자나 삼성SDS에 관한 것들만 나와서 점수를 잘 받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안정권에 속하는 점수를 받아야 면접 준비를 할 때도 착실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GSAT를 준비할 때부터 40개 이상 맞히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고나니 마음이 많이 편했다.
합격 예측 서비스에 점수를 기입하면 성적 분석을 해주는데,
거기서도 높은 백분율에 위치해서 마음이 많이 편했던 것 같다.
물론 전형마다 커트라인이 다 달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잘 봤다고 생각했다.
시험 응시까지 푼 모의고사 용지들을 다 살펴보니 대충 60개 이상이었다.
(답안지로 쓴 용지만 전공교재 이상의 두께가 나왔다.)
5/27(금), GSAT 결과가 발표되었다.
발표가 예상했던 일정보다도 훨씬 늦어지길래 다음 주가 되려나 했지만 그러진 않았다.
진즉부터 면접준비를 하고 있었고, 시험 성적도 나쁘진 않았어서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당일에도 면접 준비를 하고 있는데, SCSA를 지원한 다른 친구가 갑자기
'이제 면접 준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해서 알게 되었다.
가채점 결과가 내가 더 좋아서 확인하는 것이 떨리질 않았다.
결국 내가 생각하던대로 일찍부터 마음먹고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면접 일정은 직무적성검사 발표 후 약 한 시간 정도 지나서 공개됐다.
삼성전자 DX 부문은 무려 그 다음주인 5/30(월)부터 면접 시작으로 알려졌다.
나는 조금 더 여유가 있는 6/3(금)에 면접을 보게 되어있었다.
굉장히 적당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GSAT를 잘 봐서 마음에 큰 부담없이 면접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1주일 정도의 시간이면 마무리는 할 수 있겠다 싶었다.
만약 GSAT 합격 발표시기까지 준비 하지 않았던 사람이 5/30(월)에 면접을 보고,
이전부터 면접 준비를 하던 내가 6/3(금)에 면접을 본다면 누가 경쟁 우위에 있을까.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면접 준비를 할 수 있게 됐다.
면접 후기는 다음 글에서 다룰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작성했던 글을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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